# 저녁에
저렇게 많은 별 중에서
별 하나가 나를 내려다본다
이렇게 많은 사람 중에서
그 별 하나를 쳐다본다
밤이 깊을수록
별은 밝음 속에 사라지고
나는 어둠 속에 사라진다
이렇게 정다운
너 하나 나 하나는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김광섭 시집<겨울날(1975)>에서

'좋은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좋은 글-벌레 먹은 나뭇잎-이생진 (2) | 2022.07.18 |
---|---|
좋은 글-수피 우화2 (4) | 2022.07.15 |
좋은 글-수피 우화1 (4) | 2022.07.13 |
좋은 시-참 좋은 당신-김용택 (2) | 2022.07.11 |
좋은 시-또 기다리는 편지-정호승 (4) | 2022.07.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