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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행복-망종芒種-6월 5일 무렵
judy663
2025. 6. 5. 07:00
#장마가 오기 전에 해야 하는 일들
덥지도 춥지도 않은 6월은 무엇을 하든 바깥이 제철인 달이다. 귀찮음을 무릅쓰고 나가보면 반드시 좋은 계절이니까.

손톱만 했던 봄의 나뭇잎들은 이제 손바닥을 활짝 펼친 것처럼 다 자라서 바닥에 동글동글한 햇빛 그림자를 만들어낸다. 계절의 정거장이 여럿이어서 느끼는 행복들이다.
내게 알맞은 행복을 찾는 일은 다른 게 아니라 내 마음이 바라는 것을 귀담아듣는 데서부터 시작된다.
이런 걸 보니 좋네
여기 있으니 마음이 편하네
이걸 먹으니 행복하네
잠시여서 아름다운 계절을 즐기며 스스로를 웃게 해주는 일이야말로 변치 않는 제철 숙제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