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챙김의 시-조상 혈통 찾기 유전자 검사
조상 혈통 찾기 유전자 검사
내가 의심했던 대로, 나의 고조할아버지는
모나크왕나비였다.
지금의 나를 구성하는 많은 부분은 여전히
돌 밑에서 꿈틀거리고 있다.
나의 일부는 애벌레이지만, 다른 일부는 벌새이다.
내 골수에는 공룡 퇴적층이 담겨 있다.
내 금발은 팔레스타인 초원에서 솟아 나왔다.
몽골제국의 칭기즈칸은 4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나와 사촌지간이지만
나는 그의 보조개를 얻지는 못했다.
내 엉덩이 살은 스리랑카의 바니안나무 씨앗으로 가득하지만
나의 삼촌은 원시 코끼리이다.
내 침 속에는 백인의 흔적이 들어 있다.
37억 년 전에 나는 황금색 별들의 먼지 속에서 소용돌이 쳤다.
더 최근인, 기원전 6만 년 전을 말하자면
나는 털북숭이 발로 대륙 연결 다리를 건너
스웨덴에서 아프리카 남부 보츠와나까지 걸어갔다.
나는 해와 달의 사생아이다.
나는 이제 더 이상 빗방울과 퓨마 배설물의 유산을 숨길 수 없다.
나는 당신 할머니의 눈물로 만들어졌다.
당신은 당신과 같은 피부색의 경쟁 부족을 정복했고,
그들을 함께 묶어 벌거벗은 채로 해안을 걷게 했으며,
그들을 대평원에 노예로 팔았다.
나는 당신이 판 형제였으며, 그 노예상이었고,
그 쇠사슬이었다.
이것을 인정하라. 당신에게는 날개가 있다.
황금빛의 거대한.
나처럼, 내가 그런 것처럼.
당신은 검고 짭짤한 땀이 있다.
나처럼, 내가 그런 것처럼.
당신은 당신의 핏속에서 무언으로 노래하는
비밀들이 있다.
나처럼, 내가 그런 것처럼.
지구가 한 가족이 아닌 척하지 말라.
우리가 같은 나뭇가지에 매달린 적 없는 척하지 말라.
우리가 서로의 숨결에 의지해 익은 적 없는 척하지 말라.
우리가 서로 용서하기 위해 이곳에 온 것이 아닌 척하지 말라.
알프레드 K. 라모트


모나크왕나비 - 펼친 날개가 10cm에 달하는 오렌지
색과 흑색 나비로, 철새처럼 멕시코에서 캐나다 북동부
까지 거대한 거리를 이동했다가 다시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