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좋은 시-거짓말-신미균

judy663 2022. 4. 13. 07:30

# 거짓말

간단히 입고 벗을 수 있다
일상적인 일을 하거나
조깅 에어로빅을 할 때도
사용할 수 있다
입고만 있어도 땀이 난다
가볍고 튼튼하다
모자가 달려 있어
여차하면 떼어서
남에게 뒤집어 씌울 수가 있다
우주인의 멋과 색깔도 느낄 수 있다
한번 입기 시작하면
계속 입고 싶어진다

남녀 공용
프리사이즈다

신미균 시집 <웃기는 짬뽕> 중에서

피노키오, 출처 네이버 이미지
양심은 사람들에게
들리지 않는 작은 목소리야.

거짓말 한 번이 많은 거짓말을 만든다.

<피노키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