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에서 찾은 자유-장자
내 안에서 찾은 자유-장자-제2편 제물론齊物論-그림자의 그림자
judy663
2022. 12. 1. 07:30
# 그림자의 그림자 影子的對話
망양罔兩은 그림자의 그림자이다. 망양이 그림자에게 물었다.
망양
그대는 걸어가다가 곧 멈추고, 아까는 앉아 있다가 지금은 서 있는데 이는 어찌 된 일인가?
그대는 이렇게 할지 아니면 저렇게 할지 스스로 결정하지 못하는가?
그림자
내게 무언가 의존하는 것이 있기에 그런 게 아니겠소? 내가 의존하는 것 또한 의존하는 것이 있어서 이렇게 된 것 아니겠소?
뱀은 비늘에 의존해 기어다니고 매미는 날개에 의존해 날아다니잖소! 그러나 뱀과 매미가 죽으면 비늘과 날개가 있더라도 기어 다닐 수 없고 날아다닐 수 없소.
'의존하지 않음'에 의존하는 것. 이것이 바로 자연이오.
📋자연의 도는 변화의 도이다. 고정된 '주'主와 '종'從이 없다. '의존하지 않음'에 의존하는 것이 바로 변화의 도이다. 이는 일부러 의존하지 말고 또 일부러 의존하지 않으려 하지 말라는 뜻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