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는 늦장가를 간 선배의 이야기를 꺼낸다. 선배는 최고의 신붓감을 찾기 위해 주말마다 호텔의 선 시장을 기웃거렸다고 한다. 그런데 이직移職과 동시에 '짚신의 짝'을 찾았고 결혼 후에 이렇게 소회所懷(마음에 품고 있는 뜻)했다고 한다. "이 여자를 만나게 되면서 비로소 우리를 위한 결혼을 생각하게 됐지. 내가 아닌 우리를 위한" 결혼은 인연이 닿아야 한다는 말을 한다. 아무리 열렬하게 사랑했다고 하더라도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비극적인 사랑으로 막을 내릴 수도 있으며 '이몽룡과 성춘향'의 신분을 뛰어넘는 러브스토리도 그 마지막까지의 결과는 명확하지 않다. 요즘 방송되고 있는 '하트 시그널' 시리즈는 풋풋하고 싱그러운 청춘들의 만남과 썸을 보여주며 최근 종방된 '부부의 세계'는 배우들의 열연으로 호평을 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