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러든지 말든지2
꽃이 진다.
그렇다고 달라질 건 없다. 다시 시작해야 한다.
꽃이 진다고 죽는 게 아니다. 꽃은 다시 살아난다. 비바람과 해충들의 공격을 기꺼이 받아들인다.
고통을 겪어야만 봄이 온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한 번 두 번 넘어지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 모른다. 수백, 수천 번을 넘어져도 아이들은 다시 일어나 끝내 걸음마를 완성하지 않는가. 시작하는 순간, 실패는 과거가 되고 새로운 날의 주인이 된다.
그러든지 말든지
그래, 살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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