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멸종되지 않고 지금까지 이어져 온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환경의 변화에 적응하며 스스로 변화를 거듭했기 때문이다. 인간뿐만 아니라 남아 있는 다른 종도 죄다 변화의 명수明手들이라 할 수 있다. 변화하고 진보하는 일을 우리는 진화라고 한다. 결국 진화의 실패는 '변화의 실패'다. 진화는 미래를 향해 변화하는 일인데 반성이 먼저 뒷받침되어야 한다. 반성이라는 점화 장치를 통해 생물학적 진화뿐 아니라 정치적 진화도 실현된다. 논어에서 인격적 성숙을 위해 증자曾子가 '매일 세 가지 질문으로 스스로 반성하는 삶(吾日三省吾身)'을 살았던 것을 회자해 본다. 남을 위해 일함에 있어 진실로 성의를 다하였는가? 벗과 사귐에 있어 신의를 다하였는가? 스승에게 배운 바를 실천하였는가?" 중국 고대 하나라 우임금 시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