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11MON

#불손한 자, 고집스러운 자, 오만한 자, 그리고 어리석은 자에게는 예의로 대하라 그런 자들은 어디에나 있으니 그들과 충돌하지 않는 것이 상책이다. 가장 안전한 것은 그들을 멀리 하는 것이다. 그런 자들이 하는 일은 못 본 체하는 것이 현명하다. 복잡한 미로에서도 벗어나는 길이 하나있듯 이런 경우에는 정중함을 보이면 성가신 일을 피할 수 있다.

#좋은 일을 행하라 한꺼번에 보다는 가끔씩 행하라. 남에게 갚지 못할 만큼 큰 은혜를 베풀지는 말라. 너무 많은 것을 준다면 이는 주는 것이 아니라 파는 것이다. 또 상대가 이를 완전히 알아주기를 바라지도 말라. 자신의 힘 이상의 것을 보여주면 교제가 끊어질 것이다. 너무 많은 것을 베풀려다 사람을 잃게 되는 경우는 비일비재하다. 지나친 은혜를 입은 자는 이를 갚기 어려워 몸을 움츠 리고 마침내는 베푼 자를 적으로 삼을 것이다. 남에게 무엇을 줄 때는 상대가 원하나 부담은 적은 것을 주어 존경을 얻는 것이 현명한 것이다.

#성공했다고 손을 떼지 말라 어떤 사람들은 시작할 때 모든 힘을 쏟아 붓고 마무리를 짓지 못 한다. 계획은 짜지만 성취는 못하는 것이다. 이것이 정신의 유익함이다. 말할 것도 없이 이는 인내의 부족에서 비롯된다. 인내심이 부족한 사람은 어려움을 극복할 때까지 전력을 다하지만 일단 성공하면 그에 만족하여 끝을 보지 못하는 것이다. 그는 행할 수 있음을 보여주있을 뿐 행하려 하지는 않는다. 능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분별력이 없기 때문이다.

#어리석은 척 할 줄도 알아야 한다 가끔은 가장 현명한 자가 이 카드를 내놓는다. 어리석은 사람들 앞에서 현명함을 보이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러니 상대방이 알아들을 수 있는 언어로 말하라. 어리석음을 가장한 자가 어리석은 것이 아니라 어리석음으로 인해 고통을 겪는 자가 진짜 어리석은 것이다. 남의 호의를 받는 하나의 수단은 가장 단순한 동물의 가죽을 뒤집어쓰는 것이다.

#범접하기 어려운 사람이 되지 말라 그 누구에게도 속하지 않는 사람은 어리석은 자이다. 가장 뛰어난 자라도 우정어린 충고에 귀기울여야 하며, 제왕의 권력을 가진 자라도 유연함을 잃어서는 안 된다. 모든 것에 마음의 문을 닫아 구제할 길 없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은 아무도 가까이 오지 않고 부르지도 않기에 파멸로 치닫는다. 아무리 탁월한 자라도 우정에는 문을 열어야 하며, 그럴 때 우정은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나 모든 이에게 쉽게 배려와 신뢰를 주지는 말라.

#아픈 손가락을 보이지 말라 아프다고 하소연하지 말라. 그러면 모두가 그곳을 찌를 것이다. 악의를 품은 자는 언제나 약한 곳을 건드린다. 나쁜 뜻을 품은 자는 늘 주위를 맴돌며 혹시라도 드러날 결함을 찾고 있며 아픈 곳이 발견될 때까지 수천 번을 시도한다. 신중한 자는 자신의 상처를 보이지 않으며 개인적이거나 타고난 불행을 발설하지 않는다. 그러니 아픈 곳도 즐거운 곳도 드러내지 말라.

#적이 이미 더 좋은 쪽에 섰다고 하여 더 나쁜 쪽에 남기를 고집하지 말라 적이 더 나은 것을 선택하여 먼저 차지했다고 하자. 그럴 때 그것에 대항하기 위해 더 못한 것을 움켜쥐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고집스러운 자의 습성은 진실에 맞서 싸우고도 진실을 이용할 줄도 모른다는 것이다. 현명한 자는 열정의 편에 서지 않으며 언제나 옳은 것의 편에 선다. 상대방을 나은 위치에서 몰아내는 유일한 수단은 그 스스로가 더 못한 쪽을 취하게 하는 것이다. 상대방이 어리석고 고집을 부린다면 자신의 것을 버릴 것이기 때문이다.

#사태를 관망할 줄도 알아야 한다살아가는 동안에는 열정의 소용돌이에 휩싸일 때도 있다. 그럴 때는 물이 얕고 안전한 항구로 돌아가는 것이 현명하다. 때로는 수단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기술이기도 하다. 적절한 때에 양보하는 것은 훗날의 승리를 보장한다.샘물은 약간만 휘저어도 흐려지며, 거기에 무엇을 더 넣어야 맑아지는 것이 아니라 내버려둬야 맑아진다.분열과 혼란이 있을 때 최상의 방책은 그것이 지나가도록 놔두는 것이다.

#배짱의 숭고함을 얻어라행동을 할 때 소심해서는 안 된다. 일을 할 때 너무 작은 것에 매달려서는 안 되며, 특히 불쾌한 일에서는 그렇다. 매사에 주의하는 것은 장점이지만 의도적으로 모든 것을 따지려 드는 것은 장점이 아니기 때문이다. 보통 때는 관대함을 보여 고상한 품위를 유지하라. 다른 사람을 대할 때 중요한 것은 눈감을 줄도 아는 것이다. 자잘한 일에 틈만 나면 관여하는 것은 미친 짓의 하나이다.

#87 험담의 대상이 되지 않도록 유의하라 대중에게는 많은 머리가 있고 따라서 시기하는 눈과 모욕하는 혀도 많다. 언제나 중상하는 자들은 존재하며 그로 인해 나쁜 명성은 쉽게 얻는다. 왜냐하면 나쁜 것은 더 믿을 만해 보이기 때문이다. 현명한 자는 군중의 파렴치함에 늘 주의해야 한다. 시정하는 것보다는 예방하는 것이 더 쉽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