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짝단짝 세계사 4

단짠단짝 세계사-홍익희-바이킹의 잔치, 뷔페

#바이킹의 잔치, 뷔페 뷔페가 원래 바이킹의 음식이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있지만, 라스베이가스 카지노에서 붐을 일으켰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드물 것이다. 바이킹은 게르만족의 일파로 척박한 농사환경으로 식량을 구하러 바다로 나가야만 했다. 강력한 단결력을 바탕으로 바이킹들은 마을의 중요한 일을 결정할 때 모든 사람들이 참석하여 진행하는 회의를 소집했으며 끝나고 놀이와 식사를 가졌다. 바이킹들은 배 안에서 소금에 절인 음식과 햇볕에 말린 음식만 먹을 수 있었지만 고향에 돌아오면 노획물들을 펼쳐놓고 그동안 먹고 싶었던 온갖 신선한 음식을 차려놓고 즐긴 것이 뷔페의 기원이라고 한다. 그 뒤 스웨덴 사람들은 바이킹이 즐기던 상차림을 '스모르가스 보르드 Smorgas bord' 라고 불렀다. 집에서 만든 음식을 ..

단짠단짝 세계사-홍익희-고추의 한국 입성

#고추의 한국 입성 고추는 우리 식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향신료이지만 한국에서의 역사는 그리 길지 않다. 고추가 국내로 들어오게 된 시기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지만 임진왜란 즈음에 일본으로부터 유입되었다는 설이 가장 일반적이다. 중남미에서 유럽으로 건너온 고추는 포르투갈 무역선에 실려 1540년대 마카오와 중국 무역항에 도착한 뒤 1543년 포르투갈 상인을 통해 일본 규슈까지 전해졌다. 이후 고추는 일본을 거쳐 지금의 부산인 동래 왜관에서 본격적으로 재배되기 시작했다. 임진왜란 이전에 이미 고추가 경상도 일대로 퍼졌으며 재배가 어렵지 않은 덕분에 고추는 남에서 북으로 점차 확산되었다. 한국을 대표하는 김치가 원래부터 매웠던 것은 아니다. 김치의 어원은 국물이 많은 절인 야채란 의미의 침채沈 菜인데 여기에 ..

단짠단짝 세계사-홍익희-인류 최초의 도시 예리코

#인류 최초의 도시 예리코 인류 최초의 도시는 어디일까? 가장 유력한 설은 기원전 9,000년 경부터 시작되었다고 추정되는 현 팔레스타인의 도시 '예리코Jericho'이다. 예루살렘과 암만을 연결하는 중간쯤에 위치한 예리코는 강물이 사해로 들어가는 계곡의 들판 한가운데 있는데 지상에서 가장 낮은 도시다. 그곳 오아시스 근처에는 키가 15m가 넘는 대추야자나무들이 신기할 정도로 자라고 있는데 에서는 예리코를 종려나무 도시라 부르기도 한다. 하지만 이곳은 황량하고 메마른 광야지만 인간이 살아가는 데 꼭 필 요한 몇 가지가 준비되어 있었다. 물, 식량과 불 이외에도 2개가 더 있는데 소금과 땔감이다. 예리코 한가운데는 오아시스와 식량인 보리와 밀밭 그리고 종려나무 열매와 사해의 소금이 있었다.예리코가 최초의 ..

단짠단짝 세계사-홍익희-러시아를 초토화한 햄버거 패티

#햄버거의 기원은? 햄버거에 들어가는 다진 고기 패티Patty는 몽골에서부터 시작된 음식이다. 몽골인들은 유목 생활을 할 때 양고기나 쇠고기를 적당히 잘라 안장 아래에 넣고 다녔다. 말이 뛸 때마다 충격이 더해져 다져진 고기는 날로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부드러워지고 말의 체온으로 숙성까지 되어 먹기에도 좋았다. 이 고기는 전쟁 때도 유용하게 사용되었다. 1237년 러시아를 침공한 몽골은 몇 년이 채 지나지 않아 러시아를 정복하고 이어 폴란드, 크로아티아 그리고 헝가리까지 공격했다. 몽골군이 러시아를 이렇게 빨리 정복할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의 뛰어난 전술과 잘 훈련된 병사들 이외에도 몽골군의 주식이 한몫했다. 러시아에서는 몽골군의 고기를 스테이크 타타르 steak tartare 라고 불렀는데 이는 몽골 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