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 13

채근담-186 잘 풀리지 않을 때는 힘을 길러둔다

# 잘 풀리지 않을 때는 힘을 길러둔다 오랫동안 날개를 접고 힘을 모은 새는 일단 비상을 하면 다른 새보다 훨씬 높게 날아오른다 인간도 마찬가지다. 대단한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승진이 늦는다고 한탄만 할 것이 아니라 꾸준히 힘을 비축해 둔다면 결국은 잘 풀릴 것이다. 이런 이치를 깨닫고 중간에 포기하지 않는다면 초조하게 성공을 바라지 않아도 된다.

채근담 2022.11.17

채근담-178 성과가 보이지 않아도 계속한다

# 성과가 보이지 않아도 계속한다 좋은 일을 해도 성과가 당장 보이지 않을 때가 있다. 그렇다고 그만두면 안 된다. 지금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매를 맺는 채소가 있듯이, 미처 깨닫지 못하는 순간에도 결실은 여물고 있다. 반대로 나쁜 일을 했는데 이익이나 성과가 생길 수 있다. 그러나 악행으로 얻어진 성과는 초봄에 정원에 쌓이는 눈과 같아서 금세 사라져 버릴 것이다. [전집 161]

채근담 2022.11.14

채근담-162 본래의 목적을 잃어버리지 않는다

# 본래의 목적을 잃어버리지 않는다 책을 읽어도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면 그저 문자의 노예에 불과하다. 국가의 녹을 먹는 관리가 대중을 위해 일하지 않는다면 월급 도둑에 지나지 않다. 학문을 가르치는 이가 행동이 수반되지 않는 논리만 행한다면 말뿐인 지식이다. 사업을 통해 얻은 이익을 남에게 베풀고자 하지 않는다면 결국은 도태된다 [전집 56]

채근담 2022.11.08

채근담-162 남의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야말로 실수를 저지르지 않는다

# 남의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야말로 실수를 저지르지 않는다 간장肝腸이 병들면 눈이 보이지 않게 되고, 신장腎臟이 병들면 귀가 들리지 않는다고 한다. 이처럼 병이라는 것은 남의 눈에 띄지 않는 신체 내부에서 발생해서 증상이 발현한다. 이와 마찬가지로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 사람으로서 옳지 않는 말이나 행동을 하면 언젠가는 드러나 비판을 받게 된다. 남의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야말로 실수를 저지르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전집48]

채근담 2022.10.31

채근담-160 높은 목표를 갖는다

# 높은 목표를 갖는다 능력을 더 키우고 싶다면 남보다 높은 목표를 정해서 매일 정진해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남과 같은 수준에 머무르며 인간적인 성장도 쉽지 않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는 상대방에게 한 발쯤 양보하고 조금 뒤지는 정도가 적당하다. 그저 돌진만 하면 불길 속 나방이나 울타리에 뿔이 걸린 양처럼 궁지에 몰리게 될 것이다. [전집43]

채근담 2022.10.24

채근담-140 본질을 이해한다

# 본질을 이해한다 사람은 문자로 쓰인 책은 읽고 이해할 수 있지만 문자로 쓰이지 않은 책, 삼라만상의 진리는 읽고 이해하지 못한다. 줄이 팽팽한 거문고는 연주할 수 있으나 줄이 없는 거문고 즉 자연의 음악은 이해하지 못한다. 보이거나 들을 수 있는 소리는 이해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거나 마음으로밖에 들을 수 없는 소리는 이해하지 못한다. 형체만 보고 정신을 이해하지 않으면 사물의 진수眞髓에 가까이 다가갈 수 없다. [후집 8]

채근담 2022.10.19

채근담-139 어중간한 지식에 얽매이지 않는다

# 어중간한 지식에 얽매이지 않는다 세상의 구조나 인정의 흐름 등 세상사에 통달한 인생의 달인은 마음속에 어떤 의혹도 갖지 않는다. 어리석은 이는 살아남기 위한 지혜나 지식을 가질 생각을 아예 하지 않는다. 성가진 존재는 지식을 어중간하게 가진 사람이다. 어설픈 지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것에 얽매여 사물을 순수하게 바라보거나 생각할 수 없다. [전집216]

채근담 2022.10.14

채근담-97 한 걸음 양보로 한 걸음 전진한다

# 한 걸음 양보로 한 걸음 전진한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남에게 한 걸음 양보하는 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한 걸음 양보하는 것이 결국은 한 걸음 나아가는 결과로 이어진다. 다른 사람과 교제할 때 관대한 태도를 보이는 것은 중요한데 그렇게 하면 좋은 관계를 만들 수 있고 결과적으로 자신에게 이익이 된다 【전집 17】 📚채근담菜根譚 중국 명나라 말기에 홍자성(洪自誠)이 지은 어록집. 유교를 중심으로 불교ㆍ도교를 가미하여 처세법을 가르친 경구적(警句的)인 단문 약 350조로 되어 있다. 전집(前集)에서는 사관(仕官)ㆍ보신(保身)의 도(道)를 설명하고, 후집(後集)에서는 벼슬을 물러난 후의 산림 한거의 즐거움을 설명하였다. 모두 2권이다.

채근담 2022.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