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지내고 있다는 거짓말 4

잘 지내고 있다는 거짓말-김이율-세상에서 가장 맛 없는 빵, 안전 빵

# 세상에서 가장 맛없는 빵, 안전 빵 노트북, 스마트폰, 카메라 같은 제품을 살 때 유명 브랜드를 선호하는 너. 그런데 인생은 말이야 안전빵이랑 친해지면 안 돼 검증된 거니까 나도 이걸로 할게. 그렇게 생각했다가는 별 볼 일 없는 인생을 사는 거야. 한 번뿐인 인생 좀 다르게 살고 싶다면 다른 길을 선택해야 해 네 인생은 네가 사는 거니 굳이 길을 물을 필요는 없어 그 길은 네가 만들면 되니 시행착오와 결단이 필요하겠지만 확신이 있다면 그 길은 옳은 거야 어차피 인생의 길에 옳고 그름은 없으니 그 길이 분명 너를 더 강하고 깊게 만들 거니까. 훗날에 나는 어디에선가 한숨을 쉬며 이 이야기를 할 것입니다. 그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갈라져 있었다고 나는 사람이 적게 간 길을 택하였고 그것으로 해서 모든 ..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김이율-그러든지 말든지1

# 그러든지 말든지 1 빗방울이 떨어진다. 그렇다고 달라진 건 없다. 꿈꿔야 한다. 꿈을 멈추면 일상은 오히려 더 지루해지고 삶은 팍팍해진다. 사막이라는 인생길에서 꿈은 신기루와 오아시스다. 설령 그 꿈이 다다를 수 없는 신기루로 끝날지라도 뭐 어떤가. 꿈을 꾸는 그동안만은 분명 행복했을 것이다. 그것만으로도 꿈은 가치가 있고 의미가 있다. 꿈은 간직하는 게 아니라 자꾸자꾸 꺼내야 한다. 꿈이 있기에 오늘의 활력을 부를 수 있고 꿈이 있기에 내일의 희망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든지 말든지 그래, 살아봐야겠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김이율-그러든지 말든지2

# 그러든지 말든지2 꽃이 진다. 그렇다고 달라질 건 없다. 다시 시작해야 한다. 꽃이 진다고 죽는 게 아니다. 꽃은 다시 살아난다. 비바람과 해충들의 공격을 기꺼이 받아들인다. 고통을 겪어야만 봄이 온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한 번 두 번 넘어지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 모른다. 수백, 수천 번을 넘어져도 아이들은 다시 일어나 끝내 걸음마를 완성하지 않는가. 시작하는 순간, 실패는 과거가 되고 새로운 날의 주인이 된다. 그러든지 말든지 그래, 살아봐야겠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김이율

#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 구름이 하늘 전체를 다 가리고 있다고 생각해봐요. 얼마나 숨 막히겠어요. 나무가 숲 전체를 다 채우고 있다고 생각해봐요. 얼마나 답답하겠어요. 구름은 하늘을 다 덮지 않아요. 나무는 숲을 다 메우지 않아요. 조금은 비우는 것 조금은 모자라는 것 그게 아름답고 여유롭죠. 굳이 다 채우려 하지 마요. 굳이 다 끝내려고 하지 마요. 헐렁해도 인생 뒤처지지 않아요. 다 채우려 발버둥 칠 그 시간에 완벽해지려고 자기 자신을 괴롭힐 그 시간에 잠시 누워 하늘도 보고 숲도 한 번 보세요. 그곳에서 미완의 행복을 천천히 느껴보세요. 김이율 힐링에세이 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