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대부분의 나라들은 18세기 후반부터 19세기 초 사이에 일어난 시민혁명의 결과로 형성된 틀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우리가 흔히 앞선 나라들이라고 칭하는 나라들은 시민계급을 먼저 성숙시킨 나라들이다. 시민계급의 형성은 그 주체의 경제력 유무가 큰 역할을 한다. 자본의 축적 다음으로 계급적 책임성을 들 수 있다. 시민계급을 위주로 하는 현대 국가에서는 책임성을 자각하는 성숙된 시민의 존재 여부가 그 국가의 수준을 결정한다. 현재의 대한민국은 다양한 정치적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각자 나름대로 사회적 책임성을 드러내며 정치 활동을 하지만 대부분 주체적 책임성보다는 자신이 속한 집단이나 이념에 대한 맹목적 신봉信奉에서 나오는 책임성인 경우가 많다. 이는 멀쩡한 이들도 정치권에만 들어가면 이상해져 버리는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