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가장 기피하는 심리 상태, 불안 월요병은 주중에 일하고 주말에 쉬는 이에게 수요일에 쉬는 사람들에겐 목요병, 긴 방학을 즐긴 학생들에겐 개학병, 휴가가 끝나가는 직원에겐 복직병이 된다. 그런데 '월요병'은 이름과 달리 막상 월요일이 되면 증상은 서서히 없어진다. 사실 월요병이 아니라 '일요일 저녁병'이 맞지 않을까 싶다. 일요일 저녁이 힘든 이유는 바로 '불안 심리' 때문이다. '매도 먼저 맞는 게 낫다'라는 말이 있다. 뒤에서 매를 맞는 모습을 지켜보는 이들에게 고통을 증폭시킨 기제도 바로 불안이다.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는 동안 불안은 눈덩이처럼 불어나 본인의 차례가 되었을 때 물리적 고통은 실제 통증보다 몇 배 더 크게 다가오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