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태주 시집-사랑만이 남는다-태풍소식 # 태풍 소식 멀리멀리 바다에서 태풍이 온다는 소식 끔찍하고도 무섭지만 태풍 속에 묻어오는 너의 숨소리 머언 바다 거친 바다 함께 너의 숨소리 두렵고도 반가워 내가 오늘도 살아서 숨 쉬는 사람인 것 고맙고 너를 사랑하는 것 고마워 비바람 속에서도 꼿꼿이 고개 들고 서 있는 백일홍꽃 붉은 꽃 눈여겨보고 또다시 본단다. 사랑만이 남는다 2021.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