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자가 갈아야 할 자신들의 발 호랑이는 밀림의 왕이다. 하지만 이런 호랑이의 삶도 녹녹지 않다. 인도 칸하 국립공원의 벵골 호랑이를 관찰한 결과 평균 12번의 사냥을 시도해 겨우 1번만 성공한다고 한다. 그럼 아프리카 세렝게티 초원의 누 떼는 어떨까? 들판의 풀들을 뜯어먹으니 호랑이보다는 낫지 않을까? 누들에게도 그들의 애환이 있는데 건기가 닥치면 풀을 찾아 800Km라는 대이동을 감행해야 하고 그 가운데 굶주린 악어떼들이 득시글거리는 강도 수차례 지나야 한다. 살아 있는 모든 존재는 살아가기 위해 본인에게 주어진 일을 해야 하는 숙명이다. 어쨌든 우리는 우리들의 밭을 갈지 않으면 안 된다 프랑스 철학자 볼테르 Voltai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