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람을 타고 다니는 열자 列子御風而行 열자列子는 바람을 타고 돌아다닌다. 하늘을 가볍게 날아다니는 그의 모습은 그야말로 환상적이다. 그러나 도道를 가진 사람이 볼 때, 열자는 단지 발로 걷지 않을 뿐 돌아다니려면 바람에 의존해야 하는데 이 또한 진정한 소요逍遙는 아니다. 📋장자가 소요유에서 말하는 핵심은 어떤 것에도 의존하지 않는 진정한 자유의 경지이다. 하늘을 날아다는 열자 역시 자유를 누리기 위해서는 '바람'에 의지해야 하니 진정한 도에 이른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