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대에 부응한다면 최고의 교육이다1/2 손턴 와일더이가 쓴 희곡 '우리 읍내(1938)'를 통해 현재에 충실하라는 라틴어 '카르페 디엠'의 교훈을 다시 한 번 되새긴다. 죽음을 맞이한 주인공 에밀리가 가장 행복했던 순간 으로 기억하는 과거 열두 살 생일날로 돌아가는 장면이 있다. 예쁘게 머리를 빗고 고운 옷을 입은 에밀리가 엄마에게 입을 연다. '엄마, 저 좀 보세요. 오늘이 제 생일이에요.' '그래, 오늘이 네 생일이지. 앉아서 아침 먹어라.' '엄마, 저 좀 봐 주세요!' 돈을 벌기 바쁜 아빠도 가방을 챙기느라 정신없는 남동생조차 모두 에밀리를 쳐다보지 않는다. '제발 저를 좀 쳐다봐 주세요. 케이크도, 돈도 다 필요 없어요. 제발 저를 쳐다봐 주세요!' 아이들은 어찌나 빨리 자라는지 어느 날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