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과 오른쪽, 주변에서 만나게 되는 사물과 현상을 잘 헤아리면 근원과 만나게 된다는 뜻. 일상의 모든 것이 공부의 원천이라는 의미도 된다. 작가는 다시 지하철에서 본 에피소드를 얘기하고 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소소하게 스쳐지나가는 일들이겠지만 글 앞에 언급된 좌우봉원처럼 그에게는 이런 소소한 일상이 의미 있는 소중한 재료임에 틀림없다. 지하철을 타거나 거리를 걸을 때면 가끔 소리를 크게 틀어 놓은 어르신을 뵙게 된다. 이해가 되기도 하지만 가끔 배려라는 단어가 아쉽기도 하다. 지하철 경로석에 앉은 할머니는 할아버지의 손등에 살포시 손을 얹으며 말했다. "여보, 사람들이 많으니까 이어폰 끼고 보세요." "아, 맞다. 알았어요. 당신 말 들을게요." 짧은 대화 속에서 할머니의 지혜로움과 할아버지의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