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리는 눈에 보이지도 손에 잡히지도 않는 거대하고 투명한 벽 앞에 서 있다. 어떻게 이 시대를 건너고 돌파할 것인가? 이는 문제 의식을 포착한 지식인들에 의해서만 가능하다. 그럼 지성인은 무엇을 하는 사람일까? 알고 있는 것을 바탕으로 모르는 곳으로 넘어가려고 용기를 발휘하는 사람이다. 그들은 익숙함을 과감히 이탈하여 아직 열리지 않은 어색한 곳으로 건너가려고 발버둥 치는 이들이다. 새로운 시도를 감행할 때 새로 열릴 그곳을 갈망하며 꿈꾸는 힘을 '상상력'이라고 한다. 그리고 그 상상하여 얻은 새 꿈을 붙잡는 힘을 '창의력'이라고 한다. 우리 앞에 놓인 투명한 벽을 넘을 때 반드시 요구되는 역량이 바로 '상상력'과 '창의력'이다. 시대의식을 장악하고 시대를 건너가려는 지식인은 지식의 힘이 아닌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