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챙김의 시

마음챙김의 시-뒤처진 새

judy663 2021. 2. 16. 07:30


뒤처진 새

철새 떼가, 남쪽에서
날아오며
도나우강을 건널 때면, 나는 기다린다
뒤처진 새를
그게 어떤 건지, 내가 안다
남들과 발맞출 수 없다는 것
어릴 적부터 내가 안다
뒤처진 새가 머리 위로 날아 떠나면
나는 그에게 내 힘을 보낸다

라이너 쿤체(전영애, 박세인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