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챙김의 시

마음챙김의 시-빛은 어떻게 오는가

judy663 2021. 2. 18. 07:30


빛은 어떻게 오는가

빛이 어떻게 오는지
나는 말할 수 없다.

내가 아는 것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오래되었다는 것.

우리에게 닿기 위해
놀라울 정도로 광대한 공간을 가로질러
여행해 왔다는 것.

나는 안다, 그 빛은
숨어 있는 것들을 찾아내는 것을
좋아한다는 걸.
잃어버린 것
잊어버린 것
혹은 위험해 처해 있거나
고통 속에 있는 것들을.

그 빛은 몸을 좋아하고
살을 향해 다가가는 걸 좋아하고
형태의 가장자리를
밝히는 걸 좋아한다.
눈을 통해
손을 통해
가슴을 통하
빛나는 걸 좋아한다.

빛이 어떻게 오는지
나는 말할 수 없다.
그러나 빛은 오고 있으며
언젠가는 오리라는 것을
나는 안다.
당신을 에워싸고 있는
가장 깊은 어둠 속으로
길을 내어 온다는 걸.
비록 오는 데 몇 세기가 걸리는 것
같아 보여도
혹은 당신이 예상하지 않았던
모습으로 도착할지 몰라도.

그래서 오늘
내가 그 빛을 향해
몸을 돌리게 되기를.
그 빛이 나를 찾을 수 있도록
내가 얼굴을 들게 되기를.
나를 열고.
더 많이 열게 되기를.

오고 있는
그 축복받은 빛에게.

얀 리처드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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