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에 흐르다

경계에 흐르다-모르는 곳으로

judy663 2021. 2. 25. 07:30

 


인류 역사에 등장했던 위대한 탐험가들은 대부분 서양인들이며 '탐험'이란 주제에 동양인의 자취는 다소 흐릿하다. 서양에서 직업 탐험가가 존재한 역사가 있으나 동양에서는 찾기가 어렵다.

탐험에 가장 가깝게 '모험'이란 단어가 있다. 탐험과 모험 모두 위험에 접촉하는 거칠고 과감한 기질이 관련된다.

익숙한 것들은 편안하고 안전하며 반면 익숙하지 않은 것들은 생경生硬하고 모호模糊함에서 오는 불안을 느낀다.

어쩔 수 없이 탐험가들은 익숙함을 오히려 답답해하는 기질을 가지고 있어야 하고 이 익숙함과 결별하는 용기가 없다면 모험은 불가능하다.

새로운 세계를 여는 필수불가결不可缺한 행위가 바로 이 '모험'인 것이다. 따라서 모든 창의적 행위는 탐험과 모험의 결과이다.

인간이 발명한 것 가운데 행위를 통제하고 지배하는 가장 효율적인 기재가 바로 '지식'이다. 지식 생산이 이뤄지는 곳은 당연히 모험심이 넘친다.

우리의 모습은 모험심이 강하지 않은 지식 수입국
이었다. 새로운 장르를 만들기보다 만들어진 것을 채우며 습득하며 살았다.

지식이나 정치, 문화, 예술, 생활 등 모든 방면에서 진화하고 새로운 일이 벌어지려면 반드시 탐험가적 정신, 모험심이 있어야 한다. 결국은 용기다.

방송의 시청률, 대학의 취업률, 고등학교 진학률, 정당의 지지율만 고수한다면 새로운 세계를 열지 못한다.

모험적이고 무모하고 과감하고 거칠어야 한다. 지금을 바꾸려면 남을 신경쓰지 않는 용기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