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병산서원屛山書院
병산서원은 고려 중기부터 있던 풍산 유 씨의 교육기관인 풍악서당豊岳書堂을 모체로 하여 건립되었다.

선조 5년에 서애 유성룡(柳成龍, 1542~1607년)이 풍산현 북쪽에 있던 서당을 지금의 위치로 옮기고, 그 후 임진왜란 때 소실된 것을 광해군 5년에 존덕사尊德祠를 건립하면서 향사의 기능을 갖춘 서원이 되었다. 그 후 철종 14년(1863년)에 ‘병산’이라는 사액을 받았다.

✅️광영지光影池

선비들이 마음을 닦고 학문에 정진할 수 있도록 배려한 '서원 속의 정원'이다.
네모난 연못 가운데 둥근 섬이 있는데, 이러한 한국 전통 연못의 모습을 '천 원 지방天폐地方'이라고 한다. 이는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나다.' '는 뜻으로, 동아시아 사회의 전통적인 우주관이자 세계관을 나타낸다.
✅️강학 영역

입교당, 동재, 서재 강학 영역은 학문을 배우는 공간으로, 강당인 입교당立教堂과 유생들의 기숙사인 동재와 서재로 구성되어 있다.

✅️입교당

입교당은 유생들이 배우고 원장과 교수가 거처하는 서원의 중심 공간이다.
강학당을 중심으로 양옆에 온돌방이 있는데, 오른쪽 명성재明誠齋는 원장이 사용하였고 왼쪽 경의재敬義嘉는 교수와 선비들이 사용하였다.
✅️동재
앞마당 좌우에 마주 보고 동재와 서재가 있다.
동재에는 '동직재動直南'라는 현판이 있다

동재의 큰 방에는 상급생들이 기거하였고, 작은 방은 학생회장인 유사有司가 사용하는 독방이다.

✅️서재
서재에는 '정허재靜虛肅'와 '장서실' 제품'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

서재의 큰 방에는 하급생이 기거하였으며, 작은 방은 책을 보관하기 위해 온돌은 놓지 않고 마루를 깔았다

✅️만대루

만대루는 유식공간으로 휴식과 강학을 하였다. 서원에서 향사를 지내거나 행사를 할 때 개회와 폐회를 알리는 곳이기도 하고, 주로 강학공간으로 활용하였다.
만대루는 목재를 다듬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고, 장식과 기교도 없이 꼭 필요한 요소만을 갖추고 건축했다.
휘어진 모습 그대로 서 있는 기둥들과 자연 그대로의 주춧돌, 커다란 통나무를 깎아 만든 계단 등은 건축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한국 전통 건축의 빼어난 멋을 그대로 보여준다.

✅️존덕사

광해군 5년에 존덕사尊德祠를 건립하면서 향사의 기능을 갖춘 서원이 되었다. 서애와 수암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달팽이 모양 뒷간

유생들을 돕는 일꾼들이 사용하던 화장실이다. 문도 없고 지붕도 없이 돌담으로 둥글게 감아서 만들었는데 그 모양이 달팽이와 거의 같을 정도로 비슷하다.
담장의 한쪽 끝이 다른 쪽 끝에 가리기 때문에, 문이 없어도 바깥에서 안이 보이지 않는 독특한 구조이다. 서원이 처음 세워진 17세기 초에 지어졌고, 2003년 보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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