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 배우며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PART 1 사랑, 태도를 변화시키는 매개체-지금 당장 피신해야 하는데 딱 한 가지만 챙길 수 있다면

judy663 2021. 4. 19. 07:30

# 지금 당장 피신해야 하는데 딱 한 가지만 챙길 수 있다면

우리의 생각은 지식보다 적다.
우리의 지식은 사랑보다 적다.
우리의 사랑은 존재보다 작다.
그리고 우리가 생각하는 나는
실제의 나보다 그만큼 작다.


-R.D.랭 <경험의 정치학> 중에서-


우리의 시각, 감각, 촉각, 후각에는 무한한 잠재력이 내재되어 있지만 우리는 이 잠재력의 활용 능력을 상실한지 오래이다.

스스로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나 자신을 사랑하게 되면 내 속의 잠재력을 활용할 수 있다.

작가 레오 교수님은 전 재산을 팔아 생긴 돈으로 2년 동안 세계 일주를 떠났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자신에게 미지의 세상이었던 세계의 2/3인 비서양권에서 지냈다고 한다.

그리고 캄보디아 '톤레사프'의 기억을 떠올린다. 톤레사프는 캄보디아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거대한 호수인데 몬순이 닥치면 엄청난 폭우로 집안 세간은 사라지고 사람들은 공동으로 뗏목을 만들어 몇 집이 6개월동안 공동 생활을 한다.

그들을 자연이라는 스승 덕분에 이 세상에서 내 것이라곤 몸뚱이 하나라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는지라 살림살이를 따로 챙기지 않는다.

당신이 소유하고 있는 것은
당신이라는 존재 하나이다.
그러니 당신 자신을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다정하고 훌륭하고
멋진 사람으로 가꾸어라.
그러면 언제나 살아 숨을 쉴 수 있다.

 

만약 다음 주에 몬순이 불어닥친다면? 뭐를 챙길까?

 

톤레사프 호 수상가옥, 출처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