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뭘 배웠니?
레오 버스카글리아 교수님은 어릴적 촌뜨기, 촌놈이라 불렸던 기억을 끌어내며 자신을 그렇게 부르던 이들이 절대 알 수 없는 부모님께 받은 사랑을 풀어놓는다.
이탈리아에서 이민오신 어머니께서 매일 아침 목에 감아주시던 마늘 냄새 폴폴 풍기던 손수건은 다른 이들의 접근을 자의 반 타의 반自意半他意半으로 막아 어릴적 건강을 지켜주었고
전직 오페라 가수와 웨이터이셨던 아버지가 집에 계신 일요일이면 커다란 식탁에 둘러앉아 그날 배운 새로운 지식을 이야기했는데
'얘들아, 오늘은 뭘 배웠니?'
'네, 네팔의 인구가 600만 명이고...'
'여보, 네팔 인구가 600만 명이라는군.'
가끔 친구들에게 이렇게 물어본다. 너도 부모님께 네팔 이야기를 해 드리니?
우리 부모님은 내가 공부를 하든 말든 관심 없어.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PART 1 사랑, 태도를 변화시키는 매개체-'조용히 좀 해!'를 '내가 기분이 좋지 않아'로 (0) | 2021.05.17 |
---|---|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PART 1 사랑, 태도를 변화시키는 매개체-약한 사람은 잔인하고 강한 사람은 너그럽다 (0) | 2021.05.06 |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PART 1 사랑, 태도를 변화시키는 매개체-사랑한다면 무엇에도 노예가 되지 않는다. (0) | 2021.04.27 |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PART 1 사랑, 태도를 변화시키는 매개체-내가 남았으니 결국 사라진 건 없다 (0) | 2021.04.23 |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PART 1 사랑, 태도를 변화시키는 매개체-빠르게 달리는 토끼에게 하늘을 나는 수업을 한다 (0) | 2021.04.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