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 배우며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PART 1 사랑, 태도를 변화시키는 매개체-오늘은 뭘 배웠니?

judy663 2021. 5. 4. 07:30

 

# 오늘은 뭘 배웠니?

레오 버스카글리아 교수님은 어릴적 촌뜨기, 촌놈이라 불렸던 기억을 끌어내며 자신을 그렇게 부르던 이들이 절대 알 수 없는 부모님께 받은 사랑을 풀어놓는다.

이탈리아에서 이민오신 어머니께서 매일 아침 목에 감아주시던 마늘 냄새 폴폴 풍기던 손수건은 다른 이들의 접근을 자의 반 타의 반自意半他意半으로 막아 어릴적 건강을 지켜주었고

전직 오페라 가수와 웨이터이셨던 아버지가 집에 계신 일요일이면 커다란 식탁에 둘러앉아 그날 배운 새로운 지식을 이야기했는데

'얘들아, 오늘은 뭘 배웠니?'

'네, 네팔의 인구가 600만 명이고...'

'여보, 네팔 인구가 600만 명이라는군.'

가끔 친구들에게 이렇게 물어본다. 너도 부모님께 네팔 이야기를 해 드리니?

우리 부모님은 내가 공부를 하든 말든 관심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