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
아침 출근길
개구리를 보았다
검정 통고무신 신고
풀섶길 논두렁길 걷다 보면
발등 위에 찌익
선뜩한 오줌 줄기
제멋대로 내갈기며
도망치던 녀석
퉁방울 눈과 기다란 혀를 가진
풀밭의 주인이요
더운 여름날의 뛰어난
노래꾼
어려서 인사 없이 헤어졌던
그 동무를 오늘 아침 나는
다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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