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질을 이해한다
사람은 문자로 쓰인 책은 읽고 이해할 수 있지만 문자로 쓰이지 않은 책, 삼라만상의 진리는 읽고 이해하지 못한다.
줄이 팽팽한 거문고는 연주할 수 있으나 줄이 없는 거문고 즉 자연의 음악은 이해하지 못한다.
보이거나 들을 수 있는 소리는 이해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거나 마음으로밖에 들을 수 없는 소리는 이해하지 못한다.
형체만 보고 정신을 이해하지 않으면 사물의 진수眞髓에 가까이 다가갈 수 없다.
[후집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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