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에 오는 눈
눈이라도 3월에 오는 눈은
오면서 물이 되는 눈이다.
어린 가지에
어린 뿌리에
눈물이 되어 젖는 눈이다.
이제 늬들 차례야
잘 자라거라 잘 자라거라
물이 되며 속삭이는 눈이다.
나태주


'좋은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따뜻한 말하기 (2) | 2023.03.21 |
---|---|
좋은 시-정현종-모든 순간이 꽃봉오리인 것을 (0) | 2023.03.20 |
인연-피천득 (2) | 2023.03.10 |
좋은 시-새벽에 바치는 인사-칼리다사 (2) | 2023.02.24 |
좋은시-묵묵히-김준 (3) | 2023.02.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