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11MON

#'침묵'의 소리 우리말에 '소리'란 단어와 같이 쓰면 매우 곤란한 단어가 여러 개 있다. 발자국은 소리와 상관없는 단어이기에 '발자국 소리'는 '발소리' 또는 '발짝 소리'로 고쳐 써야 한다. '인기척'은 소리가 포함된 단어이므로 '인기척 소리'로 쓸 이유가 없다. '신음 소리', '함성 소리', '아우성 소리'도 겹말이므로 '신음', '함성', '아우성'으로만 써야 한다.

#Indian은 인디안? 인디언? 인도인을 영어로는 'Indian'이라고 적고 한글로는 '인디안'으로 표기한다. 외래어를 표기할 때 어말의 -a'는 -아'로, -an'은 '-안'으로 표기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인도로 잘못 생각한 데서 유래한 '인디언'도 'Indian'이다. 🤔콜럼버스의 착각 같은 단어를 달리 표기하게 된 이유는 바로 외래어표기법 제5 항 '이미 굳어진 외래어는 관용을 존중하되...'에서 찾아볼 수 있다.촬영장에서는 '컷cut' 미용실에서는 '커트cut'

#'오늘도 행복하세요'라고 할 수 없는 이유 '오늘도 행복하세요!' 흔히 쓰고 자주 받는 이 문장이 비문이라는 것을 아시나요? 너무나 자연스러운데 말이다. 형용사인 '행복하다, 건강하다' 등은 명령형이나 청유형의 서술어를 쓸 수 없다.행복하게 지내세요! 건강을 회복하세요!비록 이 문장들이 문법상 정확할지라도 비문인 ' 행복하세요, 건강하세요'라고 말하고 싶은 건 왜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