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칙유연함 6

하루 한 장 고전 수업-조윤제23

#내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모든 일의 시작 붙들면 보존되고 놓아두면 달아난다 나가고 들어오는 것이 정한 때가 없으니 제 갈 곳도 알 수 없는 것이 바로 사람의 마음이다 맹자 일상을 살다 보면 끊임없이 감정을 자극하는 일이 있게 마련이다. 그리고 그런 일을 만드는 사람도 있다. 사람과의 관계가 언제나 좋을 수는 없기에 마음을 흔들고 잃게 만드는 일들이 생긴다. 감정을 다스리려면 먼저 그 감정이 드러나기 전의 상태, 즉 평상심을 다스리는 것이 우선이다. 내버려두면 어디로 갈지 모르는 내 마음을 묶어둘 수 있는 방법은 날마다 스스로를 돌아보는 성찰이다.

카테고리 없음 2024.10.23

하루 한 장 고전 수업-조윤제22

#두려움보다 더 큰 족쇄는 없다 빠른 노루는 말도 따라잡지 못하는데 결국 잡히는 것은 노루가 뒤돌아보기 때문이다 여씨춘추말보다 더 빠른 노루가 잡히는 것은 두려움 때문이다. 이런 마음의 약점은 위기뿐 아니라 그 어떤 일에서도 사람의 족쇄가 된다. 특히 큰일을 하려면 반드시 마음의 안정과 올바름이 필요하다. 하루하루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 것은 마음의 근육을 키우는 길이다. 평상시 많이 돌아볼수록 마음은 굳건해진다. 평상시 마음공부가 필요한 이유다.

카테고리 없음 2024.10.22

하루 한 장 고전 수업-조윤제21

#상대의 말에 귀를 기울이면 따뜻한 보답이 돌아온다 마음이 없으면 보아도 보이지 않고 들어도 들리지 않고 먹어도 그 맛을 모른다 대학청이득심聽以得心 이라는 성어가 말하듯이 상대의 말을 들어야 그 마음을 얻을 수 있다. 경청이 '기울일 경'傾과 '들을 청' 聽으로 이루어진 것처럼 몸을 기울이고 귀를 기울이는 겸손한 자세를 취해야 한다. 경청에는 상대방을 인정하고 존중한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상대를 높임으로써 함께 높아지는 지혜, 바로 경청이 주는 혜택이다.

카테고리 없음 2024.10.17

하루 한 장 고전 수업-조윤제20

#태도 반성이 필요하되 자책은 하지 마라 잘못을 반성하는 일이 없어서는 안 되지만 지나치게 오래 마음에 품어서도 안 된다 근사록 누구라도 완벽한 사람이 없기에 잘못을 저지른다. 하지만 잘못 자체보다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는데 집중하라는 가르침이다. 잘못을 저질렀을 때 자신을 반성하는 일은 꼭 필요하다. 앞으로 같은 실책을 반복하지 않고 실수를 통해 더 큰 발전을 얻기 위해서 당연히 거쳐야 하는 과정이다. 성공하는 사람은 실패를 결과가 아닌 하나의 과정으로 생각한다. 근사록近思錄 주희朱憙와 그 학문적 친교가 깊었던 여동래呂東萊 두 사람이 지은 철학책이다. 주자학의 입문서이자 교과서이다.

카테고리 없음 2024.10.15

하루 한 장 고전 수업-조윤제19

#시간이 없어서가 아니라 마음이 없어서 안 한다 사랑이 깊지 않은 것이다. 진정 그리워한다면 어찌 집을 멀다 하는가? 시경시에서 언급하듯이 정말 사랑한다면 아무리 집이 멀어 도 한달음에 달려가게 마련이다. 아무리 거리가 멀어도 형편이 어려워도 그리움은 참을 수 없다. 진정으로 이루고자 하는 꿈이 있다면, 그 마음이 참을 수 없이 절실하다면, 어떤 난관도 극복할 수 있다.시간이 없다 능력이 부족하다 여건이 나쁘다 모두 핑계에 불과하다. 자신의 나태함을 다른 말로 표현한 것뿐이다.

카테고리 없음 2024.10.14

하루 한 장 고전 수업-조윤제18

#원칙은 유연함을 동반할 때 힘을 갖는다 공자는 자신의 생각을 '군자불기' 君子不器 라는 말로 표현했다. '군자불기'를 직역하면 '군자는 그릇이 아니다'가 되는데, 그 뜻은 '군자란 그릇처럼 한 가지 용도로만 쓰이는 사람이 아니라 다양한 식견을 갖춘 폭넓은 사람'이라는 것이다. 또한 군자라면 자신을 한 가지 틀로 제한하지 않고 상황에 따라 적절히 변화시킬 수 있어야 한다는 뜻으로도 이해할 수 있다. 원칙은 중요하다. 반드시 지켜야 한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 적절하고 유연하게 처신을 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 그릇은 한 가지 모양밖에 담지 못하지만 물은 그릇에 따라 적절하게 변한다. 우리의 생각도 그래야 한다.

카테고리 없음 2024.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