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피천득 # 인연 어리석은 사람은 인연을 만나도 인연인 줄 알지 못하고 보통 사람은 인연인 줄 알아도 그것을 살리지 못하며 현명한 사람은 옷자락만 스쳐도 인연을 살릴 줄 안다. 살아가는 동안 인연은 매일 일어난다. 그것을 느낄 수 있는 육감을 지녀야 한다. 사람과의 인연도 있지만 눈에 보이는 사물이 인연으로 엮여 있다. 좋은 글 2023.03.10
좋은 시-너-피천득 # 너 눈보라 헤치며 날아와 눈 쌓이는 가지에 나래를 털고 그저 얼마 동안 앉아 있다가 깃털 하나 아니 떨구고 아득히 눈 속으로 사라져가는 너 피천득 * 이 시는 피천득 시인님이 생전 가장 좋아했던 시이며 시인의 묘비에 생겨져 있다. 📚나래 흔히 문학 작품 따위에서, ‘날개’를 이르는 말. ‘날개’보다 부드러운 어감을 준다. 좋은 글 2022.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