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 배우며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PART 3-빛이 있는 곳으로-소중한 모든 것은 내 안에 있다

judy663 2021. 7. 12. 07:30

#소중한 모든 것은 내 안에 있다

뭘 찾고 있는 거야?
열쇠를 잃어버렸어.
저런, 나도 함께 찾아볼까? 그런데 어디쯤에서 잃어버렸어?
우리 집에서
뭐, 그런데 왜 여기서 찾고 있는 거야?
여기가 더 환하거든

-바보 현인 물라 스루딘 이야기 중에서-


이 이야기가 우스꽝스럽게 느껴질지 모르지만 사실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이기도 하다.

해답은 내 안에 있는데 빛이 있는 바깥세상에 답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문제의 해답의 열쇠를 가진 이는 바로 '나'이다.

정답을 찾아 네팔의 산꼭대기로 간다고 한들 네팔의 신비로움이 시들고 나면 거울 속의 나는 여전히 단점 투성이에 무서움이 많고 혼란스러우며 외로움을 타는 나이다.

중요한 건 저 너머에 있지 않다. 소중한 건 모두 다 내 안에 있다

'인생을 알고 싶거든 네 안을 들여다보아라'
예수님의 말씀처럼

'밖에서 찾지 말라'
부처님의 말씀처럼

히브리어 성서에도 코란, 도교, 세상의 모든 종교는 이렇게 가르친다.

내면을 들여다보지 않고 바깥으로만 나아간다면 결국 숲 속에서 헤매게 될 것이다.

실제 우리가 중요하다고 여기는 것은 육체인데 인생의 많은 시간을 여기에 쏟아붓고 있다. 수천 가지 치약, 삼푸, 비누 등 자신과 가족들에게 맞는 것을 찾아 헤매인다.

그럼 무엇이 중요할까? 우리는 보통 배움이 중요하다며 배움의 중독에 빠져있다. 이런 소중한 지식으로 머리를 채우느라 또 평생을 허비한다.

지식과 지혜는 다르다. 배웠다고 모두 지혜가 되는 건 아니다. 지식의 응용편이 지혜이다.

진정한 지혜란 내가 아는 게 아무것도 없다는 걸 깨닫는 초심자의 마음에서 출발한다.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 115쪽 중에서
2021.07.10 홍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