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
댑싸리 울 밖
두엄자리 옆
탑새기 깔고 앉아
저승꽃이 핀
할머니의 손이
까는 콩깍지
콩깍지 안에 조로록
여문 콩알들
세 개 중에 한 개는
여물이 덜 든 쭉정이
내 새끼야
그려도 버릴 수 없는
내 새끼야.
댑싸리: 쌍떡잎식물 이판화군 중심자목 명아주과의 한해살이풀. 대싸리라고도 한다.
두엄: 가축의 배설물
탑새기: 솜먼지’의 충북 방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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