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는 꽃이 피네

산에는 꽃이 피네-법정 스님-홀로 있는 시간3

judy663 2022. 5. 27. 07:30

# 홀로 있는 시간 3

버리고 떠난다는 것은 자기가 살던 집에서 나오라는 의미가 아니다. 낡은 생각, 낡은 습관을 떨치고 나오라는 뜻이다.

눌러앉아 세상 흐름대로 따르다 보면 자기 빚깔도 자기 삶도 희미해진다. 마치 어떤 흐름에 의해 삶이 표류당하는 것처럼 말이다.

버리고 떠난다는 것은 자기답게 거듭나는 삶이다. 낡은 울타리, 낡은 생각으로부터 벗어나야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

흐르는 물이 갇히면 상하 듯이 우리의 삶도 거듭거듭 에워싼 제방을 무너뜨리고 늘 흐르는 쪽으로 향해야 한다.


출처 이창휘님 카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