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기똥풀
나 서른다섯 될 때까지
애기똥풀 모르고 살았지요.
해마다 어김없이 봄날 돌아올 때마다
그들은 내 얼굴 쳐다보았을 텐데요.
코딱지 같은 어여쁜 꽃
다닥다닥 달고 있는 애기똥풀
얼마나 서운했을까요.
애기똥풀도 모르는 것이 저기 걸어간다고
저런 것들이 인간의 마을에서 시를 쓴다고.
안도현
📚애기똥풀
꽃말: 엄마의 지극한 사랑과 정성’ 과 ‘몰래 주는 사랑’ 이다.
꽃말 유래: 줄기나 잎을 자르면 노란색의 유액이 아기 똥과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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