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섭과 남덕의 재회

2022년 8월의 마지막 밤, 저녁 뉴스에서 이중섭 화가의 영원한 뮤즈였던 그의 아내 마사코 이남덕 여사님의 별세 소식을 들었다.
2020년 시립미술관에서 이중섭 작가님의 그림과 그의 가족사를 알게 되면서 작품의 근간은 바로 아내, 아이들 바로 가족이란 것을 볼 수 있는 실눈이 생겼다.
마사코 남덕은 같이 산 10년 남짓의 추억으로 홀로 70년을 사시다가 영면에 드셨다고 한다. 내생이란 것이 있어서 만약 기다림이 허용된다면 그들의 간절한 만남이 이루어지길 소원하고 기원하는 맘이다.
2020년 썼던 이중섭 화가와 마사코의 일생을
엿볼 수 있는 글을 첨부합니다.
🎨이중섭 화가의 삶
남덕
나만의 아름답고 상냥한 천사여...... 더욱더 힘을 내서 더욱더 건강하게 지내줘요. 화공 이중섭은 반드시 가장 사랑하는 현처 남덕 씨를 행복한 천사로 하여 드높고 아름답고 끝없이 넓게 이 세상에 돋을 새김해 보이 겠어요.... 내 사랑하는 아내 남덕 천사 만세 만세."
1954.11
중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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