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차를 가로막은 사마귀 螳臂當車
위나라 태자의 스승이 된 안합이 대부大夫 거백옥을 찾아가 물었다.
안합:
"한 사람이 있는데 살생을 좋아하며 다른 이의 잘못만 보고 자신의 잘못을 보지 못합니다. 그를 그냥 내버려 두면 나라에 큰 해가 될 것입니다. 그에게 선하게 살도록 권한다면 제가 위험이 닥칠 텐데. 어떻게 가르치면 좋을까요?"
거백옥:
"우선 고분고분 그의 말을 따르고 절대 화나게 해서는 안 되네. 그를 갓난아기처럼 여기고 자네도 갓난아기가 되게. 멋대로 행동하면 자네도 마음대로 행동하면 자신과 같은 분류라고 생각하게 될 것이고 그때부터 조금씩 교화가 되네"
안합:
"어째서 처음 그의 뜻에 따라야 합니까?"
거백옥:
"사마귀를 보게. 사마귀는 화가 나면 달려오는 마차 바퀴를 막아 세우겠다고 앞발을 치켜든다네. 제 힘이 꽤나 센 줄 알지. 그러니 신중히 행동하게. 자신의 재능을 뽐내면서 상대를 건드리면 마차를 가로막은 사마귀와 같은 위험에 처할 테니"
📋 사람을 선한 길로 인도하는 것은 갸륵한 일이다. 하지만 그 방법이 적절하지 않으면 위험을 초래한다. 또한 자신의 재능으로 상대를 제압하려는 것은 실로 위험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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