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자의 인기 孔子的知名度
숙산무지가 노담(노자老子의 본명은 이이李耳이며 자가 담이다)을 찾아갔다.
숙산무지:
"공자와 같은 사람은 지극한 사람, 지인至人의 경지에 오르려면 아직 멀었습니다. 그런데 그를 따르는 이들이 많은데 지극한 사람은 인기를 족쇄와 수갑으로 여겨야 함을 모르는 것일까요?"
노자:
"그렇다면 자네가 공자를 속박하는 족쇄와 수갑을 풀어주면 되지 않은가?"
숙산무지:
“그는 세상을 구하는 일에만 몰두해 있으니 아마 이것이 하늘 그에게 주는 벌인가 봅니다. 하늘이 그를 벌하데 제가 어찌 그를 도울 수 있겠습니까?”
📋 세상의 명성이 자신을 속박할 수 있음을 공자가 어찌 모르겠는가, 다만 세상을 구하겠다는 이상을 펼치려면 그에 필요한 명성을 어깨에 짊어져야 한다. 이 점을 장자도 알고 있었기에 공자를 명성을 좇는 이라고 바난하지 않았다. 장자 역시 세상을 구하고자 했지만 그 방법은 공자와 달랐으며 당시 장자는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다.

'내 안에서 찾은 자유-장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 안에서 찾은 자유-장자-제5편 덕충부德充符-사람은 무정한가? (2) | 2023.01.20 |
---|---|
내 안에서 찾은 자유-장자-제6편 대종사大宗師-강과 호수에서 잊다 (2) | 2023.01.16 |
내 안에서 찾은 자유-장자-제4편 인간세人間世-기름은 스스로를 태운다 (2) | 2023.01.03 |
내 안에서 찾은 자유-장자-제4편 인간세人間世-호랑이 사육사 (0) | 2022.12.27 |
내 안에서 찾은 자유-장자-제4편 인간세人間世-마차를 가로막은 사마귀 (0) | 2022.12.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