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에 흐르다

경계에 흐르다-덕德에 대하여

judy663 2021. 1. 25. 07:30

궁극의 지배력은 재주가 아니라 덕德에서 나온다.
재주가 덕보다 승하면 하급이고才勝德,
덕이 재주를 좌우하면 상급이다德勝才.
-사마천司馬遷 사기열전
-


덕은 인간이 인간 수준에서 인간으로서의 품위를 잃지 않을 수 있는 근거이다. 이는 내면의 힘이자 인격의 원천이다.

재주는 외부를 향하지만 덕은 자기 내면을 향하는 것이다. 창의성이나 상상력 등이 발휘하는 것이 아닌
'발휘되는 것'이라고 할 때 발휘되는 인격적 토대가 바로 덕이다.


신종추원(曾子曰)愼終追遠
부모의 장례를 엄숙히 하고 조상의 제사를
정성스레 올린다는 뜻이다.

-논어 학이学而편-



'신종추원'처럼 덕은 아주 구체적인 일상의 일을 잘 관리하는 힘으로 표현된다.

인간의 근본적인 동력으로서 덕을 가진 사람은 남을 탓하거나 비판하기 전에 스스로를 돌아보며 일상을 자기 통제권 안에서 지배한다. 그리고 자신의 이념을 함부로 설파하지 않고 진중하다.

결국 덕을 가진 이는 품위를 유지하는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