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한국어 101

🇰🇷톡톡한국어-해운대

#해운대海雲臺 지명 유래 최치원은 중국 당나라에서 과거에 급제한 학자이며 뛰어난 글솜씨로도 유명하다. 큰 뜻을 품고 신라로 돌아온 최치원이지만 신라 말기 정치 이념과 사상, 골품제도에 발목이 잡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최치원은 신라에서 벼슬을 고사하고 전국을 여행하며 시를 짓고 살았는데 낙향해 해인사로 들어가는 길에 해운대에 들렀다고 한다. 이곳의 자연경관에 매료되어 암석에 자신의 자字인 해운을 따서 '해운대海雲臺'란 글자를 음각했다는 데서 이곳의 지명이 시작된다. 📍자字 자는 성인식을 주관하는 어른이 보통 지어 주는데 관례 이후에는 이름을 부르지 않고 보통은 자字를 부른다. 자신을 소개할 때 윗사람에게는 자신의 본명을 말하지만 동갑이나 아랫사람에게는 자신의 자를 말했다. 📍호號 호는 주로 명名이나 자字..

톡톡한국어 2023.04.06

🇰🇷톡톡한국어-주마등走馬燈

# 주마등走馬燈 주마등은 안팎 두 겹으로 된 틀의 안쪽에 갖가지 그림을 붙여서, 그 틀이 돌아감에 따라 안에 켜 놓은 등불 때문에 그림이 종이나 천을 바른 바깥쪽에 비치게 만든 등이다. 쉼 없이 움직이는 모양 또는 찰나의 순간에 수많은 장면을 기억하는 것을 비유하는 말인데 '형초세시기 荊楚歲時記'에서 유래한다. 지나간 순간들을 아주 짧은 시간 안에 회상할 때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라고 표현한다. 비슷한 뜻으로 '전광석화電光石火'가 있다. 📚형초세시기荊楚歲時記 중국의 장강 중류 유역을 중심으로 한 형초荊楚지방의 일 년간의 연중행사를 기록한 책이다. 두공섬杜公贍이 지었다. 📌전광석화電光石火 번갯불, 부싯돌에서 번쩍이는 불빛처럼 대단히 짧은 순간. 또는 매우 빠른 동작을 가리킨다.

톡톡한국어 2023.03.30

🇰🇷톡톡한국어-노포老鋪

# 노포 노포老鋪란 대대로 물려 내려오는 점포店鋪를 말하는데 며칠 전 영상에서 본 '닭 한 마리' 식당을 보며 그 당시의 감성을 느낄 수 있었다.집 근처 신흥관도 1954년부터 해운대를 굳건히 지켜오고 있는 노포 맛집이다. 처음 갔을 때는 위의 사천요리가 기재된 정겨운 간판이었는데 몇 년 사이에 깔끔하고 세련미 뿜뿜 풍기는 젊은 감각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왠지 그 옛날의 간판이 그리운 건 나의 아날로그 감성 탓인지 모르겠다. 신흥관에 가시면 깐풍기 추천드려요. 📚깐풍기乾烹鷄/干烹鸡 직역하면 닭고기를 소스에 졸여 건조하게 볶는다는 뜻인데 밀가루나 전분 반죽을 묻힌 닭고기를 기름에서 튀겨낸 뒤 고추와 설탕, 간장 등을 넣어 만든 소스에서 볶아낸 음식이다. 한국 현지화된 중화요리이다.

톡톡한국어 2023.03.22

🇰🇷톡톡한국어-노년유정-정약용

#노년유정老年有情 밉게 보면 잡초 아닌 풀 없고 곱게 보면 꽃 아닌 사람 없으니 그대는 자신을 꽃으로 보시게 털려 들면 먼지 없는 이 없고 덮으려 들면 못 덮을 허물없으니 누군가의 눈에 들긴 힘들어도 눈 밖에 나기는 한순간이더이다 귀가 얇은 자는 그 입도 가랑잎처럼 가볍고 귀가 두꺼운 자는 그 입도 바위처럼 무겁네 사려 깊은 그대여 남의 말을 할 땐 자신의 말처럼 조심하여 해야 하리라 겸손은 사람을 머물게 하고 칭찬은 사람을 가깝게 하고 너그러움은 사람을 따르게 하고 깊은 정은 사람을 감동케 하나니 마음이 아름다운 그대여 그대의 그 향기에 세상이 아름다워지리라 나이가 들면서 눈이 침침한 것은 필요 없는 작은 것은 보지 말고 필요한 큰 것만 보라는 뜻이요 귀가 잘 안 들리는 것은 필요 없는 작은 말은 듣지..

톡톡한국어 2023.03.17

🇰🇷톡톡한국어-꽃샘추위🌼

# 꽃샘추위 이른 봄철의 날씨가 꽃이 피는 것을 시샘하듯 일시적으로 추워지는 기상현상을 말한다. 올해 3월도 어김없이 꽃샘추위가 찾아왔다. 하지만 화창한 봄이 오기 전의 잠깐 추위란 걸 알기에 싫지 않다. '나 이제 가요'라고 겨울이 말한다. 오늘도 건강한 하루 보내셔요💪 🌸토박이말-꽃샘추위https://youtube.com/watch?v=s2MHmMryFc4&feature=shares 출처 ksejong우리쌤

톡톡한국어 2023.03.14

🇰🇷톡톡한국어-꺾이지 않는 마음🏋‍♀️-장미란

#꺾이지 않는 마음 세상에 그저 되는 일은 없다. 태고난 재능으로 남들보다 조금 앞설 수는 있을지라도 보이지 않는 시간과 양의 지속성은 어느 것보다 큰 힘을 가진다. 러닝 머신에서 달리기를 하다가 우연히 유퀴즈에 출연한 '장미란 선수편'을 보고 나서 긁적긁적 적어 본다. 긴여운이 사라지기 전에. 노력을 이기는 재능은 없고 노력을 외면한 결과도 없다 바둑 기사 이창호 9단 관련영상📺유퀴즈장미란선수편🏋‍♀️

톡톡한국어 2023.03.03

🇰🇷톡톡한국어-하마평下馬評

# 하마평下馬評 관직의 인사이동이나 관직에 임명될 후보자에 관하여 세상에 떠도는 풍설風說을 말한다. 예전에, 관리들을 태워 가지고 온 마부들이 상전들이 말에서 내려 관아에 들어가 일을 보는 사이에 상전들에 대하여 서로 평하였다는 데서 유래한다.예전에는 궁궐의 정문 밖, 종묘 입구, 성균관, 각 지방의 문묘 밖 홍살문에 세워 모든 관리들이 말에서 내려야 한다는 글귀가 새겨져 있는 하마비下馬碑가 있다. 군주가 머무는 곳이니 말에서 내려야 한다는 뜻이었다. 📚 大小人貟皆下馬대소인원개하마 大小 신분 높고 낮음 人 관직이 없는 사람 貟 관직이 있는 사람 皆 모두 下馬 말에서 내리다

톡톡한국어 2023.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