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괌🇬🇺-아가냐 대성당, 스페인 광장

#아가냐 대성당, 스페인 광장

아가냐 성당은 괌 최초의 성당으로 가장 큰 규모의 가톨릭이다. 규모답게 북마리아나 제도의 모든 성당을 총괄하는 곳이기도 하다.

피드레 산 비토레스 신부가 차모로 대추장인 키푸하에게 기증받은 부지에 건립한 곳이다.

괌 최초의 카톨릭 성당으로 괌의 수호신으로 여겨지는 성모 마리아 카마린 상이 모셔져 있다. 그래서 성모 마리아 성당으로도 불린다.

1670년 완공됐지만 제2차세계대전 당시 폭격을 당해 현재의 모습으로 재건된 것이다. 성당 내부는 예수와 성모 마리아를 모티브로 한 아름다운 스테인드글라스로 꾸며져 있다.

매주 예배 시간이 정해져 있으며 미사 30분 전에는 관광객의 출입을 통제한다.

매년 12월 8일 '성모 수태제'인 아주 큰 종교 행사가 열리는 곳이기도 하다.

스페인 광장에서 바라본 성당

괌의 인기 포토존

성당 앞에는 스페인 광장이 위치하고 있는데 괌은 1565년부터 1898년까지 약 333년간 스페인의 통치를 받았던 아픈 역사를 지녔다.

이곳은 스페인 총독 관저로 특별한 방문객들을 위한 접대 장소로 쓰이기도 했다.

야외 음악당 키오스코(스페인어로 정자) 복원된 모습

1944년 일본 통치로부터 해방되면서 거의 본 모습을 잃었지만 1980년 괌 정부의 복원 사업을 통해 많은 부분을 재건한 것이다.

이번 태풍으로 적지 않은 나무가 쓰러져 있었으며 푸름을 간직해야 할 잔디도 아직은 시간이 필요함이 느껴졌다.

괌에서 머물렀던 큰 정원 같았던 힐튼에서도 유유자적하게 노니는 닭들이 적지 않았는데 스페인 광장에서도 관광객보다 훨씬 많은 닭들을 만날 수 있었다.

근처 괌박물관도 둘러보고 싶었지만 임시 휴점 상태였다.

2023.08.02.수요일 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