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는 꽃이 피네-법정 스님-적게 가져야 더 많이 얻는다4 # 적게 가져야 더 많이 얻는다 4 종이가 한정되어 있을 때 자연히 종이의 살뜰함과 고마움을 느끼지만 종이가 많아지는 순간 그 고마운 정은 이내 사라지고 만다. 하나가 필요할 때 둘을 가지려 하지 말라. 둘을 갖게 되면 그 하나마저 잃게 된다. 모자랄까 봐 미리 걱정하는 그 마음이 바로 모자람이며 가난이고 결핍이다. 산에는 꽃이 피네 2023.02.01
산에는 꽃이 피네-법정 스님-수도자가 사는 집1 # 수도자가 사는 집1 명상은 조용히 지켜보는 일이다. 사물의 실상을 내 내면의 흐름을 내 생각의 실상을 조용히 안팎으로 지켜보는 일이다. 관심일법 觀心一法 마음을 살피는 한 가지 일이 총섭제행 總攝諸行 모든 현상을 거둬 들인다 보리달마 지식은 밖에서 오지만 지혜는 안에서 움튼다. 산에는 꽃이 피네 2022.11.04
산에는 꽃이 피네-법정 스님-진정한 인간의 길2 # 진정한 인간의 길 2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이해하는 가운데 우리는 사랑을 알게 된다. 아름다움에 대한 이해는 곧 우리 가슴에 평화를 이룬다. 우리가 살아가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좀더 친절해지는 것이다. 오늘보다 내일 더 친절해지는 것이다. 친절에는 한도가 없기 때문이다. 우리가 더 친절하고 사랑한다면 우주가 확장된다. 보이는 것만이 우주가 아니다. 끝없는 우주지만 우리가 보다 더 친절하고 사랑한다면 우리들의 우주가 그만큼 확장된다. 산에는 꽃이 피네 2022.10.26
산에는 꽃이 피네-법정 스님-행복의 조건5 # 행복의 조건 5 인생은 거듭거듭 새롭게 시작할 수 있어야 한다. 선 자리에서 인생을 심화시킬 것에 마음을 둬야 한다. 어제보다 오늘이 더 행복한가? 어제와 오늘이 똑같다면 그 자리에서 맴돌고 있는 것이다. 한 달 전의 나와 한 달 후의 내가 같다면 나 스스로를 가두고 있는 것이다. 변화가 없으면 삶은 침체된다. 삶에 변화가 없다면 일상이 진부하고 지루해진다. 인생은 흐르는 강물처럼 결코 고정되어 있지 않다. 모든 것은 이미 되어 버린 것이 아닌 '되어 가는' 과정 속에 있다. 삶의 가변성 그것이 실상이다. 위로 오르든지 날고 떨어지든지 되어가는 어디에도 매달리지 말아야 한다. 산에는 꽃이 피네 2022.08.18
산에는 꽃이 피네-법정 스님-행복의 조건4 # 행복의 조건 4 제자가 스승에게 묻는다. "해탈이 무엇입니까?" 스승이 되묻는다. "누가 너를 일찍이 묶어 놓았느냐?" 인간은 본디 자유로운 존재이다. 일상적인 생활 습관이 잘못 들어 그 소용돌이에 스스로가 말려들었기에 어떻게 해볼 수가 없는 것이다. 산에는 꽃이 피네 2022.08.12
산에는 꽃이 피네-법정 스님-행복의 조건3 # 행복의 조건3 말이 적은 사람, 침묵을 소중히 여기는 이에게 신뢰가 간다. 사실 사람과의 만남에서 말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꼭 필요한 말만 할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은 하나의 습관이다. 생각이 떠오른다고 불쑥 말해 버리면 안에서 여무는 것이 없으므로 그 내면은 비어 있다. 말의 의미가 여물도록 침묵의 여과기에서 걸러 받을 수 있어야 한다. 산에는 꽃이 피네 2022.08.10
산에는 꽃이 피네-법정 스님-행복의 조건2 # 행복의 조건2 인간은 강물처럼 흐르는 존재이다. 우리는 이 자리에 앉아 있지만 끊임없이 흘러가고 있다. 늘 변하고 있는 것이다. 날마다 똑같은 사람일 수 없으므로 함부로 남을 판단하고 심판할 수 없다. 우리가 누군가 비판하고 판단하는 것은 한 달 전 또는 며칠 전의 낡은 자로 현재의 그 사람을 재려고 하는 것과 같다. 우리가 어떤 이에 대해 판단을 내렸을 경우 오판일 가능성도 염두해 둬야 한다. 지금 그 사람의 내부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그 사람을 변화시켰는지 알 수 없으므로 말이다. 산에는 꽃이 피네 2022.08.05
산에는 꽃이 피네-법정 스님-행복의 조건1 # 행복의 조건 1 잡다한 정보와 지식의 소음에서 해방되려면 우선 침묵의 의미를 알아야 한다. 우리는 얼마나 불필요한 말을 많을 하며 의미 없는 말을 하루 동안 수없이 남발하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말은 가능한 한 적게 해야 한다. 한 마디로 충분하다면 두 마디는 피하자. 그렇지 않아도 시끄러운 세상인데 우리들 자신마저 소음이 되어 시끄럽게 할 필요는 없다. 많은 이들이 무언가를 열심히 찾고 있으나 침묵 속에 머무는 사람만이 그것을 발견한다. 산에는 꽃이 피네 2022.08.01
산에는 꽃이 피네-법정 스님-지혜로운 삶의 선택4 # 지혜로운 삶의 선택 4 무엇보다 단순한 삶이 중요하다. 우리 자신을 거듭거듭 안으로 살펴봐야 한다. 내가 지금 순간순간 살고 있는 이 일이 인간의 삶인가, 지금 나답게 살고 있는가, 스스로 점검을 해야 한다. 무엇이 되어야 하고 무엇을 이룰 것인가를 스스로 물으면서 자신의 삶을 만들어 가지 않으면 안 된다. 누가 내 인생을 만들어 주는가. 내 인생은 내가 만들어 갈 뿐이다. 산에는 꽃이 피네 2022.07.25
산에는 꽃이 피네-법정 스님-지혜로운 삶의 선택3 # 지혜로운 삶의 선택 3 꽃이나 새는 자기 자신을 남과 비교하지 않는다. 각자의 특성을 드러내며 우주적인 조화를 이루고 있다. 비교는 시샘과 열등감을 낳는다. 사람마다 자기 그릇이 있고 몫이 있다. 그 그릇에 그 몫을 채우고 남과 비교하지 않고 자기 자신의 삶에 충실할 때 정신적인 풍요를 얻을 수 있다. 산에는 꽃이 피네 2022.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