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 배우며-PART 2 본래의 '나'로 돌아가자-백만 갈래의 길 중 내가 선택한 길

#백만 갈래의 길 중 내가 선택한 길

한 스킬스H.M.Skeels 연구<고아원에 버려진 아이들을 대상으로>

연구원들은 고아원에 혼자 자란 아이들의 감정이 점점 무뎌지다가 목석木石으로 변한다는 사실에 주목
했으며 지능도 심각한 수준으로 하락하는 것도 알아
냈다.

연구원들은 고아원에서 12명의 아이들을 선정해서 지체가 자유롭지 못한 10대 소녀들이 머무는 보호
시설로 데리고 가서 한 사람씩 짝을 맺어주었다.

지적인 면에서 10대 소녀들은 그들에게 거의 도움이 되지 않았지만 아이들의 작은 부분까지 사랑해주고 마지막 날 버스에 오르는 그들을 보며 눈물 흘린 소녀들의 사랑과 관심은 아이들의 삶을 바꿔 놓았다.

그 뒤에도 12명의 아이들은 추적 관찰되었는데 고아원에 있던 표준 그룹은 모두 보호 시설 신세나 정신장애로 병원 신세를 져야했지만 소녀들의 사랑
을 받았던 그룹은 단 한 명을 제외하고 11명 모두 고등학교를 졸업했고 결혼해서 자립을 이루었다.

하나의 길은 백만 갈래의 길 중에 하나일 뿐이다. 내가 택한 길은 그중 하나에 불과하다. 그 길을 믿고 따라가든 도중에 방향을 바꾸든 중요한 것은 그 길을 자세히,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

또한 가능한 한 많은 길을 걸어봐야 한다. 스스로 자신에게 반문하자. 이 길에는 생명이 있는가?

-인류학자 카스타네다 '돈 후안의 가르침'중에서-

개망초, 출처 개인 소장